지난 10년 간, 축구계에서는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일이 다분했습니다.
베일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이제 월드클래스라 주장하는 선수들의
몸값이 1000억이 넘는 건 일상이 되었고,
‘왜 이 선수를 이 돈까지 주면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오버페이가 파다한 현재,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의 스왑딜이 등장했습니다.
돈을 쏟아붓는 현 이적 시장에서
각 두 팀이 원했던 선수를 이적료 없이 얻었다는 건
누가 손해랄 것 없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과연 이 이적이 두 팀 모두에게
이득인 협상일까요?
글리너 에디터들에게 물었습니다.
현재 폼으로 비교했을때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능력이 차이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딜은
아스날과 맨유 양쪽에 윈윈 아닌가 싶다.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절실히 필요했던 맨유로서는
산체스의 영입이 정말 필요했을 테였고,
아스날 측에서도 6개월 후면 자유계약으로
놓아줘야 했을 산체스를 지금에라도 미키타리안과 교환해
산체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얻었다.
물론 미키타리안이 예전 폼을 되찾는다면 말이다.
- 이성호
EPL 내에서 오랜만에 큰 빅딜이 나왔다.
맨유와 아스날의 스왑딜로 맨유는 산체스를 얻었고
아스날은 미키타리안을 얻었다.
이 두 선수 모두 이적하기 전인 17/18시즌
전반기에서는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에 비해서 득점이 적었으며
아스날 또한 현재 1월 24일 기준
총 24경기를 모두 소화한 라카제트의 9골이
팀 내 최고 득점자이다.
2경기 중 1골은 골을 넣어준 것 이지만
현재 동일한 포지션이자 바로 앞 순위인 토트넘의
리그 득점 1위 케인의 득점이 23경기 21골인 것을 감안하면
아스날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득점력이었다.
이런 수치는 공격수 산체스에게 있어서도
팀의 일원으로써 매우 실망할 법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미키타리안도 저번 시즌 맨유의 유로파 우승을
이끄는 공을 세웠으나, 경기력은 매우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린가드와 마샬의 활약으로
미키타리안의 입지는 점점 줄었으며
최근에 나온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다시 보여줬지만
선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아
사실상 무리뉴의 계획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적설이 나왔을 때 계속해서 남고 싶어하는
마음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보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부진했던 성적을 가지고 있던 선수 둘을
영입한 두 팀 모두에게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을
영입한 두 팀 모두에게 이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체스의 이번 시즌 성적을 보면 19경기에서 7골이다.
5경기 많이 뛴 라카제트와 2골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러한 득점력이라면 사실상 부진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만
그래도 괜찮은 득점력을 가지고 있었고
지난 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산체스가 현재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마샬과
자리가 겹친다는 것이 무리뉴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아스날로 이적한 미키타리안은 새출발에 의미를 두면 된다.
벵거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으며
우측 윙포워드 자리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둘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여서 현재 아쉬운 아스날의 공격에
날개가 될 수 있을 것인데다 외질이 부상을 당하거나
팀 전력에서 이탈했을 경우 그 자리를
훌륭하게 매꿔줄 수 있는 선수가 된다.
그리고 만약에 현재 링크가 뜨고있는 오바메양이
아스날에 합류를 하게 된다면 미키타리안과 함께
도르트문트 시절에 보여주었던 둘의 합이
아스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진우석
백업 선수를 영입해도 이상하지 않은 2위 팀이
주전급을 영입하고
주전급을 영입해서 챔스권으로 올라가야 할 6위 팀이
EPL에서 망한 케이스인 선수를 영입.
아이러니한 이적이다.
- 이승규
여러분은 이번 이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